[쿠키뉴스 합천=이영호 기자]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로 희생한 한국인 피폭자 10만 명을 기리는 제72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가 6일 경남 합천군에서 열렸다.
'해원을 넘어 평화의 언덕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관내 기관·단체장과 원폭단체 및 원폭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추모행사에는 특히 합천읍 영창리 일원에 건립한 ‘합천원폭자료관’ 개관식이 열려 관심을 끌었다.
복권기금 15억 원 등 21억 원의 예산으로 건립된 합천원폭자료관은 1층 사무실과 전시실, 2층은 자료실과 협회사무실로 구성됐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개관식 기념사에서 “72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 행사와 같은 날에 개최하여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고통 받고 있는 피폭자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합천군은 자료관을 널리 홍보해 한국인 원폭희생자의 참상과 핵의 위험성을 알리고 우리 후손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깨닫게 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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