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의정부=정수익 기자]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들이 ‘사드 파고’의 악조건 속에서 13억 중국 거대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도는 지난 3~5일 열린 ‘2017-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상하이(上海)’(사진)를 통해 총 4341건, 5746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및 2338건, 2201만 달러 상당의 계약추진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내 42개 중소기업은 중국 최대 전시장인 상하이 신국제전람중심(SNIEC)에서 열린 이번 상담회에서 최근 중산층 확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고급 소비재 시장 트렌드에 맞춰 가전제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뷰티상품, 건강제품 등의 품목을 소개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사흘간의 행사기간 총 1371개 사 현지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았고, 2만여 명이 넘는 참관객들이 방문해 장사진을 이뤘다. 이 같은 호응은 실제 수출상담 성과로까지 이어졌다.
김포시 소재 프라이팬 제조기업 ㈜무아네트워크는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제품을 유통하는 L사에게 뛰어난 코팅력을 인정받아 대리점 계약 체결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가격과 연간 대리점 이익률에 대한 협의가 오갔다. ㈜무아네트워크는 아직까지 중국 시장 진출 경험이 없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향후 연간 20만 달러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에서 유아용 내복을 제조하는 서코퍼레이션은 고품질의 원단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선전에 약 150개의 상점을 보유하고 있는 S사와 상담을 통해 초기 주문 2000세트에 대해 협의했으며, 중국 내 산아제한 해제로 향후 대형 거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박람회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GBC 상하이의 축적된 비즈니스 경험과 전문성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참가기업들의 판로개척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무엇보다 중국 내 대표 소비재 박람회인 ‘상하이 럭셔리 가정용품 전시회’와 연계해 품목을 구성, 행사를 진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강득구 연정부지사는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도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G-FAIR의 성과가 실질적인 거래확대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일대일로 정책 중심지인 충칭과 해양거점 광저우에서 판로개척 활동을 벌인 ‘2017 경기도 중국 통상촉진단’에게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경기도 유망 수출기업 10개사로 꾸려진 이번 통상촉진단은 1일 충칭과 3일 광저우에서 총 97개사의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을 통해 166건, 1709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131건, 542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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