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56·사법연수원 18)이 “투명한 경찰, 바른 검찰, 열린 검찰의 모습으로 변화해나가겠다”고 의지를 확고히 했다.

문 총장은 8일 오전 대검찰청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총장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주요 사건들에 대해 수사 및 기소 전반에 걸쳐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도록 하는 ‘수사심의위원회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투명한 검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기록 공개 범위도 전향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문답식 조서를 지양하고 물증 중심으로 수사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면서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을 모아 검찰개혁위원회를 발족, 이를 지원할 검찰개혁추진단도 설치하겠다”며 검찰 개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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