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북한 ‘서울 불바다’ 도발 강력 규탄…“안이한 대북관 즉각 폐기해야”

野, 북한 ‘서울 불바다’ 도발 강력 규탄…“안이한 대북관 즉각 폐기해야”

기사승인 2017-08-09 16:56:56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야당이 북한의 미국령 괌 포위사격 및 ‘서울 불바다’ 경고 발언을 강하게 규탄했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에 적극적인 북핵 대응도 요구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무력 도발로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괌 폭격 위협을 포함한 북한의 도발들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는 “환상에 기반한 안이한 대북관을 즉각 폐기하라”고 주문했다.

정우택 같은 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사드대책특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비현실적인 대북제안에 매달려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돼선 안 된다”면서 “미군 전술핵 배치 문제 역시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도 의견을 보탰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연일 북한이 위협을 가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운전석’이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코리아 패싱’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 “우리의 정체성은 햇볕정책”이라며 “다 죽는 길이 아니라 다 사는 길로 가야 한다”고 게재하기도 했다.

바른정당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도발한 후 약 10일이 지나고 나서야 미국과 통화했다”면서 “북핵을 어떻게 저지할 것인지 뚜렷한 전략도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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