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능 과목은 모두 7개”… 통합과목 신설로 부담 늘 수 있어
출제범위·문항 수·배점·시험 시간 등 후속 연구 진행
수학은 현행대로 가형·나형으로 구분
EBS 연계율 축소하거나 연계방식 개선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되고 절대평가 과목은 최소 4과목 이상으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10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위한 두 가지 안을 내놓았다. 1안은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등 4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자는 것이고, 2안은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시행한다는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개편되는 수능시험의 과목은 국어와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탐구(사탐·과탐·직탐 중 택1), 제2외국어/한문 등으로 모두 7개다.
다만 통합사회가 일반사회, 지리, 윤리, 역사 등 4개 과목의 내용으로, 통합과학이 물리와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수험생의 부담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은 기존 중학교 수준의 내용 60%, 고교 1학년 수준의 내용 40%로 구성되며 절대평가인 만큼 학습 부담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학년이 배우는 공통과목인 통합사회·통합과학은 모든 학생이 같은 문제를 풀게 된다.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새롭게 선보이는 대신 탐구영역 선택과목은 기존 최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과목별 출제범위와 문항 수, 배점, 시험 시간 등은 후속 연구를 통해 2018년 2월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행 70%인 EBS 연계율은 축소 또는 폐지될 수 있으며, 유지는 하되 연계 방식을 개선할 수도 있다.
수학의 경우 현행대로 가형과 나형으로 구분된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가형에는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이 포함되고 나형에는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가 포함된다. 2021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에서는 ‘기하’가 진로선택 과목으로 편성된 만큼 수학 가형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공청회 등을 거치면서 의견 수렴을 더해 오는 31일 개편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