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소기업, 온라인 유통으로 수출 돌파구 찾아

경북 중소기업, 온라인 유통으로 수출 돌파구 찾아

기사승인 2017-08-10 15:48:56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의 인터넷쇼핑몰 입점사업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확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북도는 도내 우수 중소기업 43개 업체의 320개 품목을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큐텐(Qoo10)’을 비롯해 싱가포르 인터넷 이마트 ‘레드마트(Redmart)’, 말레이시아 최대 온라인몰 ‘라자다(Lazada)’에 입점·판매했다.

그 결과, 7월말 기준 11만1000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누계 판매액 3만8000달러 대비 192% 증가한 것이다. 

도는 실질적인 매출확대를 위해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농수산 가공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경북의 주력상품을 선정해 입점 시켰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수출을 할 경우 외국어 상품페이지 제작, 제품홍보, 현지 물류창고를 활용한 해외 소비자 직접 배송과 결제까지 모든 것을 지원했다.

또 해외 소비자와의 직접 대면을 통한 인터넷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싱가포르 유화백화점, 올해 7월 한 달 간 대형마트 빅박스(BIGBOX)에서 기획판매전을 진행한 바 있다.

큐텐 등 온라인몰에서 감말랭이를 취급하는 도주영농조합은 월 매출 1000달러를 올리고 있고, 오프라인 판매현장에서 완판사례를 보인 미진화장품의 마스크팩은 온라인에서도 월 3000달러 정도 꾸준히 판매되는 등 동남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판매 우수상품을 대상으로 유튜브 동영상, 블로그, SNS를 활용한 집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 현지 판매 유망품목을 대상으로 30여개 업체를 추가 입점 시켜 인터넷몰을 활용한 수출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중국과 미국 등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도는 동남아시장을 대상으로 해외결제, 국가 간 배송 등 전자상거래 거래방식에 일찍부터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쇼핑몰 판매는 도내 중소기업의 직접수출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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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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