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최근 경남 김해 한 초등학교 결핵 사태와 관련, 경남도교육청이 도내 전 학교에 2주 이상 기침 시 결핵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종훈 도교육감은 14일 결핵 사태가 발생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학교관계자, 시‧도의원 등 30여 명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학교 교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역학조사 결과 23명의 학생이 잠복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육 당국의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교육 당국은 현재 방역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이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잠복 결핵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학교 측은 잠복 결핵 검사 대상 학년만 가정통신문과 안내문 등을 보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남의사회‧방역 기관 등과 함께 ‘감염병 예방 관리 협의체’를 구성, ▲도내 전 하교에 2주 이상 기침 시 결핵 검사 안내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지도 등 보건교육을 강화했다.
도교육청은 결핵 교육자료 개발‧보급, 교육 확대 등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학생 안전과 건강권 지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소홀함이 없도록 안심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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