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농심 신라면이 한국 식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역 4692개 월마트 전 점포에 입점된다.
16일 농심은 미국 전역에 있는 월마트 전 매장에 신라면 입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2013년 미국 유통회사 월마트와 한국 식품업체로는 처음으로 직거래 계약을 맺은 이후 대도시 매장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
농심은 4000여개 월마트 대형매장을 시작으로 소도시 월마트 중소형 마켓에도 입점을 완료했다.
월마트와 1대1 직거래를 통해 현지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한 농심으 월마트 판매데이터를 분석해 신라면 판촉행사 등 맞춤영업을 진행했다.
농심 측은 “월마트 전 매장 입점은 글로벌 무대에서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가 인정받았다는 뜻”이라면서 “실제로 월마트가 미국 전역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코카콜라·네슬레·펩시·켈로그 등 글로벌 브랜드 뿐”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전역 월마트를 판매 채널로 확보했다는 것은 단순히 매장 숫자에서 벗어나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자체 판매망을 갖췄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월마트 성공사례를 활용해 중소형 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의 입점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안에 월마트 납품 물류체계를 개선해 현재 평균 3일 소요되는 배송기간을 1일로 단축시키는 ‘월마트 ON-TIME’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법인장은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현지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농심 특설매대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