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지원 통해 간선제 유도하는 방식 폐지”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립대 총장 후보 선출에 대한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17일 부산대에서 열린 고 고현철 교수의 2주기 추도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전하고 “대학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자율적으로 후보자 선정 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추천한 총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인사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며 “장기 공석으로 고통 받고 있는 대학의 경우 총장이 임명될 수 있도록 신속히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또 “정부가 각종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간선제를 유도하는 방식도 폐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추도식에는 고 교수의 유족을 비롯해 부산대 교직원,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회 등이 함께했다.

고 교수는 지난 2015년 8월 대학의 자율화와 총장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유서를 남기고 학교 본관 4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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