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대, 입학금 폐지 결의… 사립대로 이어질까

전국 국·공립대, 입학금 폐지 결의… 사립대로 이어질까

기사승인 2017-08-17 23:18:39

총장협의회, 결의문 채택

대입 전형료도 인하 방침

사립대 논의 계획 있지만 미지수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전국 41개 4년제 국·공립대가 내년부터 신입생 입학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전국 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17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제3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협의회장인 윤여표 충북대 총장은 “현재 재정이 어렵지만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는 일에 국·공립대학이 솔선수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7학년도 국립대 1인당 평균 입학금은 14만9,500원이다.

대입 전형료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하 방침은 당장 다음 달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적용된다. 전형료는 올해 수준에서 10~15% 가량 내리게 되는데, 인하폭은 각 대학의 형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지난해 시행된 2017학년도 입시에서 국·공립대 수시·정시 평균 전형료는 3만3,000원 정도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면서 등록금 부담을 줄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사립대의 경우 주요 대학 기획처장 등이 모여 입학금 폐지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성사 여부 및 범위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올해 기준 전국 사립대의 1인당 입학금 평균액은 국립대 평균의 5배에 달한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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