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명환 기자] 5년 전 경찰서 유치장 배식구로 달아났다가 붙잡힌 탈주범 최갑복(55)이 동료 재소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대구교도소에 따르면 최씨가 이달 중순께 동료 수감자를 성폭행 및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져 교도소에서 자체 조사 중이다.
대구교도소는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최씨를 분리 수감하고 같은 방에서 생활한 수감자 등을 상대로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교도소 측은 1차 조사에서 성추행 의혹 사례 1건을 확인하고, 과거 최씨와 함께 수감된 재소자들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2012년 9월 17일 오전 5시께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가로 45㎝, 세로 15㎝ 크기의 배식구로 빠져나와 도주했다.
도주 6일 만에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붙잡힌 최씨는 징역 6년을 선고 받았으며, 지난 3월 재심을 청구해 형량이 5년 6개월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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