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출격당시 비행기에 500파운드 공대지 폭탄 2발 장착

5.18 출격당시 비행기에 500파운드 공대지 폭탄 2발 장착

JTBC 뉴스룸, 5.18 당시 편대장 김모 대위와 통화 연결

기사승인 2017-08-22 00:02:0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5,18 당시 전투 조종사가 500파운드 공대지 폭탄 2발을 장착한 무장상태로 출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1일 JTBC 뉴스룸은 5.18 당시 편대장 김모 대위와 전화통화를 연결한 내용을 방송했다.

김모 대위는 “훈련이 모두 중지되고 상부에서 무장을 하고, 조종사들은 심적 각오를 다지고 비상대기 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3일정도 뒤(5월21일)로 생각된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대기 당시 비행기에는 연습용이 아닌 고성능 폭탄 2발을 장착하고 있었다고 전했는데 “화력시범 등이 아니면 그런 무장을 하지 않는다. 공대지 무장 대기는 흔하지 않았다”며 5.18 당시 이례적으로 중무장을 했다고 말했다.

또 중무장에 대해 “공대지 무장을 하는 것은 목표가 사전에 설정되고 공격하기 위해서이다. 맹목적 대기를 위해 하는 무장은 아니다”라며, “조종사들은 임 무지역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된다. 전체 지역이 광주라는 것은 알았지만 포인트는 몰랐다”고 말했다.

북한국 공경이 대비한 것으로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나 라는 질문에는 “그랬다면 공대공 무장을 해야지. 조종사 사이에서는 상식이다. 그때 우리는 공대지를 준비했다”고 재차 당시 무장에 대해 설명했다.

다만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만 알았다. 우리는 북한에서 파견된 공작원이 폭동을 일으킨 줄 알았다. 그래서 ‘다 때려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우리끼리 차 마시면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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