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행정예고… “수험생 응시 주의”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분류됐던 강원도 동해시 소재 한중대와 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외국어대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폐쇄명령 행정예고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중대, 대구외대는 내년에 문을 닫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한중대가 교비회계 횡령금이나 불법 사용액을 포함한 380억원을 13년째 회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직원 임금도 330억원 이상 체불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외대 또한 법인이 재정적 기능을 하지 못해 교비회계에서 불법적으로 돈을 썼다. 두 대학은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 E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대해 다음달 14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를 하고, 법인과 대학 관계자를 상대로 청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인수자가 나서지 않을 경우 10월께 대학폐쇄 명령과 2018학년도 학생모집 정지 조치가 이어지게 된다.
교육부는 수시·정시모집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대구외대와 한중대의 폐교 절차 진행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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