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부산 택시요금 2800원에서 500원 인상

내달 1일 부산 택시요금 2800원에서 500원 인상

기사승인 2017-08-25 10:15:59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시 택시요금이 중형택시 기준으로 기본요금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이 모범·대형택시는 기본요금 4500원에서 50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부산시는 운송원가 상승과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시민서비스 개선 등 침체된 택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3년 인상 후 4년 동안 동결됐던 부산 택시요금을 다음달 1일 오전 4시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택시요금 인상은 2015년 5월 택시조합의 인상건의에 따라 공인회계법인 검증과 택시발전협의회 자문, 시의회 보고, 교통개선위원회 심의 및 부산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조정하게 됐다.

인상된 내용은 중형택시의 경우 2㎞까지 기본요금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인상되고, 이후 요금인 거리요금은 100원당 143m에서 133m로 시간요금은 100원당 34초로 동결해 현행요금에 비해 13.72% 인상된다.

모범·대형택시는 3㎞까지 기본요금이 4500원에서 5000원으로 500원 인상되고, 이후요금인 거리요금은 200원당 160m에서 141m로 시간요금은 38초에서 34초로 현행요금에 비해 13.16% 인상된다.

시계외요금은 현행 20%에서 30%로 심야할증시간 및 시계외 운행이 겹칠 경우 현행 단일할증 20%에서 복합할증 40%로 적용되며, 관광택시에 적용되는 시간제 요금을 신설했다.

요금인상에 따른 택시미터 조정은 다음달 1일부터 약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미터기를 조정할 때까지는 환산요금 조견표에 의한 요금을 징수하고 조견표는 택시에 비치토록 했다.

시는 침체된 택시운송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2월부터 택시발전 워킹그룹, 공청회 등을 개최했으며, 7월 ‘안전과 친절로 시민에게 사랑받는 부산택시’를 목표로 ‘택시운송사업 발전계획안’을 수립, 5개 분야 23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5개 분야는 택시 과잉공급 완화와 택시 경쟁력 향상, 종사자 근로여건 개선, 서비스 개선 및 고급화·다양화, 택시 안심·안전관리 강화이며, 그중 택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택시요금 인상방안이 마련됐다.

택시업계는 그동안 종사원 인건비와 차량 유지·관리비 대폭 상승과 지난해 10월부터 운송비용 전가 금지가 시행되면서 경영난이 악화돼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 하며, 중형택시 기준 38.37%인상을 요구 해왔다.

택시요금 인상시 최대한 운수종사자의 처우개선에 사용토록 지난달 25일 노사협약서를 체결, ‘시민 서비스 10대 실천과제’를 마련해 펼쳐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요금인상과 함께 택시감차, 공공교통(택시)환승제, 택시종사자 희망키움사업 등 추진 중이거나 준비 중인 ‘택시운송사업 발전계획안’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택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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