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고신대복음병원이 환절기를 맞아 부산경남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뇌혈관질환 건강강좌를 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24일 오후 부산KBS홀에서 ‘당신의 뇌혈관 나이는 몇 살입니까’를 주제로 신경외과 조혁래 교수가 뇌혈관질환 건강강좌를 했다.
뇌졸중의 발병 원인은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과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있다. 어떠한 원인의 뇌졸중이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범위에 따라 뇌혈관,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이 있다.
뇌출혈은 발병률이 전체의 약 20%정도인데 대부분 혈관이 터지는 게 아니라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이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은 대부분 고혈압이 원인이다.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어지럼증, 언어 장애, 팔다리 마비, 혼수상태 등이 있다.
뇌출혈의 또 다른 원인은 뇌동맥류다. 혈관 중에 약한 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갑자기 혈압이 오르면 이 부위가 터지면서 뇌출혈이 생긴다.
증상이 없어서 뇌출혈이 생긴 후에나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 뇌동맥류가 터진 사람의 3분의 1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거나 3분의 1은 병원에 도착해도 의식불명 상태가 3분의 1은 구토를 동반한 심한 증상을 호소한다.
해마다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뇌졸중은 더운 여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와 실·내외 온도차, 땀을 많이 흘린 후 탈수 현상 등이 원인이 돼 여름철 뇌졸중 발생율을 높이기 때문이다.
뇌졸중에는 뇌출혈, 뇌경색, 거미(지주)막하출혈, 일과성 뇌허혈 발작 등이 있다. 뇌졸중 원인 가운데 옛날에는 뇌출혈이 많았지만 최근 비만에 따른 뇌경색 환자가 늘고 있다.
뇌졸중 못지않은 뇌 속의 시한폭탄은 뇌동맥류다. 뇌동맥류는 뇌동맥의 혈관벽이 약해져 혈액이 모이면서 약한 혈관 부분이 꽈리 모양으로 커지는 질환으로 꽈리 모양으로 늘어난 혈관이 터지면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해 절반 정도는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파열돼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되므로 파열되기 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 비파열 상태에서 뇌동맥류를 진단 받는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는 뇌혈관CT, 뇌혈관MRI 등의 진단 장비 발달과 조기 검진 등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뇌동맥류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수술 방법은 ‘코일색전술’과 ‘클립결찰술’ 두 가지로 나뉘는데 서로 다른 장단점을 보이고 있어 뇌동맥류의 크기, 위치, 모양, 환자의 나이 및 상태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조혁래 고신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혈관 질환은 발병후 3시간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혈전용해제나 신경외과적 수술로 회복이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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