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충청 지역 내 자동차 부품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부품 사업소를 통합,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충청부품사업소와 대전부품사업소를 통합해 충북 오창으로 신축 이전하고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통합 사업소 명칭은 ‘충청부품사업소’를 그대로 사용한다.
새 충청사업소의 기능은 기존 2개 사업소와 동일하다. 현대모비스의 지역별 사업소는 물류센터에서 각종 부품을 공급받아 대리점과 지원센터, 정비소 등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충청과 대전사업소는 충청 권역 230여 곳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통합 이후에도 관할 지역(10개시, 9개군)과 거래처 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처럼 충청 지역 내 일부 사업소를 통합 운영하는 목적은 물류 합리화를 통해 부품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우선 기존 충청사업소와 대전사업소는 비축 물류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비축 물류는 재고 중 고객들의 수요가 많지 않은 비순환 부품을 보관하는 개념이다. 지금까지는 이런 품목들을 아산 물류센터와 다른 사업소 창고에 분산, 보관해 오면서 관리의 문제 등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었다.
활용도가 높은 품목을 주로 취급하는 아산 물류센터에 비순환 부품까지 한 곳에 보관하기에는 저장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인데 앞으로는 기존 충청, 대전사업소 공간을 활용해 비순환 부품 재고를 통합 보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부품을 통합 보관하게 되면 재고 파악이 용이해 작업 효율성이 향상되고 물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물류센터-사업소-대리점-정비소로 이어지는 부품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하면 부품이 필요한 최종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