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성민규 기자] 경북 경주시가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인구늘리기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인구증가 시책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 대학과 기업체 등 유관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조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무부서인 시정새마을과는 30일 영상회의실에서 정주인구 증가를 위한 대학 관계자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신재 동국대학교 인재개발처장, 이은한 위덕대학교 행정처장, 김진채 경주대학교 생활관팀장, 이채근 서라벌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을 비롯해 4개 대학 총학생회장, 산학협력단, 학생생활관 관계자와 대학 소재 읍면동장, 관련 부서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지역상생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시는 그 동안 정주인구 증가를 위해 각 기관 단체를 방문해 '제2의 고향, 경주 주소 갖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지역 대학 총장과 학생회를 찾아 대학 성장이 곧 경주 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젊은 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생활관, 학생회가 적극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전입 대학생의 개인균등분 주민세 감면,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세대 청구 등의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행복톡톡 아이디어 공모에 인구유입, 출산율 제고, 인구이탈방지 등 효율적인 인구늘리기 방안에 대해 참신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진억 시정새마을과장은 "지역 대학을 졸업한 뒤 살고 있는 대학생이 7%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지역 대학생들이 경주에 애착을 갖고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