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 고교 교사 교내에서 수차례 음란행위

부산 모 고교 교사 교내에서 수차례 음란행위

기사승인 2017-08-31 13:18:01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최근 교육계의 각종 성 문제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한 남자 고교 교사가 음란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얄려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학교 내에서 수업시간이나 휴식시간에 학생들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음란 행위를 한 A 교사를 공연음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 학교 복도에서 학생의 휴대전화기를 빼앗아 자신의 속옷에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는가 하면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휴대전화를 속옷에 넣어 성기 모양처럼 만들어 허리를 앞뒤로 흔들며 성행위를 흉내 낸 혐의다.

또 A 씨는 학기 초부터 성기 모양의 20~30㎝ 크기의 나무를 들고 다미면서 4월 중순쯤 수업시간에 이 나무를 자신의 신체 부위에 가져다 대고 성기인 것처럼 묘사하면서 학생들에게 만져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평소 수업시간에 음담패설을 일삼으며 수업을 진행해 왔다는 학생들이 진술과 학교 전자칠판에 A 씨가 입력한 음담패설 중 일부가 저장돼 있는 사실을 확인 했다.

학교 측은 지난달 초 학부모의 항의를 받고 자체 조사를 거쳐 지난달 25일 A 씨를 부산교육청과 경찰에 신고, 수사 결과와 교육청의 지침을 받아 A 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한편, A 씨는 음란 행위에 대한 경찰 조사에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졸음을 쫓기 위해 재밌게 수업을 했던 거라고 진술했으며, 현재 진단서를 내고 60일간 병가 휴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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