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또래 여중생 폭행 피투성이 사진 올려 파문

부산서 또래 여중생 폭행 피투성이 사진 올려 파문

기사승인 2017-09-03 15:22:19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부산의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있는 사진이 SNS에 올라와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이 사건 조사에 나섰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SNS에 ‘부산 사하구 여중생 집단 특수 상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온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여중생 A(14)양 등 2명을 상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두 사람의 SNS 대화방을 캡쳐한 사진 속에는 한 여성이 온몸에 피를 흘리고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과 함께 대화창에는 “심해?”, "들어갈 것 같아?"라며 상대방에게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다.

이에 상대방이 “니가?”, “니혼자 때린거가”라고 묻자 ”응“ 이라고 답하자 상대방은 ”진짜 또라이네” 라고 질잭하자 “미안해, 정신차릴게”라고 답하고, “둘이 그런거가?”란 물음에 “응”이라고 답하고 있다.

이 캡처 사진과 함께 공개된 글에는 “어떤 여중생이 후배 여자애를 폭행한 후 아는 선배에게 인증샷을 보냈다가 그 선배가 퍼트리면서 공개된 사진이다”고 적혀있다.

경찰은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쯤 부산 사상구 한 공장 앞 도로에서 신고된 ‘여중생 폭행 사건’이 해당 SNS 속 사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사건 당시 경찰은 행인 신고로 출동해 폭행으로 입안과 뒷머리가 찢어진 B(14)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사건 당일 밤에는 B양을 폭행했다며 지구대를 찾아와 자수한 A 양 등 2명의 신병도 확보했다.

경찰은 SNS에 사진을 처음 공개한 사람으로부터 A양 등이 가해자임을 확인, 피해 여중생이 있는 병원을 찾아가 진술을 받았고, 이날 오후 가해 학생 2명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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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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