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정부가 집값 상승 우려가 높은 일부 지역을 '집값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8·2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인천 연수구와 부평구, 안양 만안구와 동안구,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 고양 일산 동구와 서구, 부산 등 9개 지역을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은 아직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할 정도로 주택 시장 과열이 심하지는 않지만 8·2대책 이후에도 주택 시장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거나, 8·2대책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향후 주택 가격 상승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부산은 전역이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돼 눈길을 끈다. 국토부는 부산의 경우 지역적으로 집값이 차별화돼 있으나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상승 폭이 컸기에 확실한 안정 기조로 돌아섰는지 보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주택 시장 불안이 계속된다면 우선 이들 지역에서 투기과열지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박선호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지만 집중 모니터링 지역은 지표상 분석뿐만 아니라 현장 방문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살펴볼 것”이라며 “모니터링 주기도 가장 짧은 주기로 시장의 흐름 변화를 중점적으로 보게 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