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혁 미흡한 25개 대학, 재정지원 제한

구조개혁 미흡한 25개 대학, 재정지원 제한

기사승인 2017-09-05 11:10:25

11개 대학,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못 받아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대학구조개혁평가를 통해 하위등급에 해당하는 성적표를 받은 뒤 구조개혁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25개 대학이 정부의 재정지원을 제한받게 됐다. 이 중 12개 대학은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인 D·E 등급을 받았던 67개 대학들에 대한 2차연도 추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 1개 대학의 추가 구조개혁 평가표도 전했다. 68개 대학 가운데 42곳은 올해 이행점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1그룹’으로 분류됐다. 이들 대학은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등의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2그룹’에 속한 13개 대학은 신규 재정지원사업 참여에서 배제됐다. 2그룹 대학은 케이씨대(옛 그리스도대), 서울기독대, 을지대, 유원대, 금강대, 세한대 등 4년제 대학 6곳과 농협대, 경북과학대, 충북도립대, 한영대, 동아보건대, 고구려대, 서해대 등 전문대 7곳이다.

나머지 11개 대학은 ‘3그룹’으로 분류됐다. 경주대, 서울한영대, 청주대의 경우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전면 제한되고, 정부와 대학이 함께 재원을 조달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도 50% 수준으로 떨어진다.

2015년 평가결과가 최하위 E등급에 머물렀던 8개 대학과 추가로 평가받은 1개 대학 등 9곳은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Ⅰ·Ⅱ유형,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된다. 신경대, 대구외대, 서남대, 한중대, 한려대 등 4년제 대학 5곳과 영남외대, 웅지세무대, 대구미래대, 광양보건대 등 전문대 4곳이 이에 속한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대학 선택 시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 지급 여부 등을 확인해 등록금 마련에 차질이 생기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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