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에서 북한의 핵 도발에 맞서 우리도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끔찍한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핵으로 무장하자는 것은 우리 스스로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꼴”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추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대화와 협상의 산물”이라며 “실현 가능성 없는 주장은 자제하고 정부가 어려운 안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방식의 패러다임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을 야당도 인정하라”면서 “정부가 지금의 안보, 민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정기국회 일정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에는 “이제 그만 복귀해달라”면서 “(한국당의) 국회 복귀는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일갈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