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가을축제] ②문화예술․가을꽃․이색경험 축제 '향연'

[경남가을축제] ②문화예술․가을꽃․이색경험 축제 '향연'

기사승인 2017-09-10 20:20:32

◆ 가을꽃의 향연

찰나의 화려함으로 눈길을 끄는 봄꽃과 달리, 소담하고 은은한 자태로 관광객을 매료시키는 가을꽃의 향연이 함안과 창녕, 거제, 하동, 창원에서 펼쳐진다.

함안 ‘강주 해바라기 축제’가 오는 30일까지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 일원에서, '창녕 낙동강 백일홍 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창녕 남지읍 남지체육공원 일원에서 각각 열려 나들이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청명한 가을하늘에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만한 게 있을까?

‘청마꽃들 둔덕 코스모스 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거제 둔덕면 방하마을 일원에서, ‘무점마을 코스모스 축제’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창원 동읍 무점마을 일원에서 각각 열려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동에서는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오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북천면 직전리 일원에서 개최돼 기찻길 옆 코스모스와 메밀꽃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국화의 그윽한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창원 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앞과 창동, 오동동 일월에서 열릴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찾으면 된다.

‘거제섬꽃축제’가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9일간 거제시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 함께 향유하는 문화와 예술

지역민의 화합과 문화예술 역량이 총망라된 종합축제도 개최된다.

소가야의 중심이었던 고성군에서 ‘소가야문화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고성군 스포츠타운 및 고성읍 일원에서 열린다. 각종 문화예술 경연과 전시행사, 문화공연으로 꾸며지는 이번 문화제는 소가야 시절 찬란했던 명성을 만날 수 있다.

‘거창한마당대축제’가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거창군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문화예술 경연, 아림예술제, 군민 체육대회, 평생학습축제, 사과마라톤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열린다.

대하소설 토지의 고향 하동에서 ‘토지문학제’가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 일원에서 개최된다.

소설․시․수필․동화․청소년문학상 등 평사리 문학대상을 뽑고 낭송대회, 백일장 등 다양한 참여형 문학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 추수 감사 축제 '풍년'

예부터 한해 농사를 잘 마무리 짓고 풍성한 수확물로 조상에게 감사하고 즐겼던 가을철 농어촌 축제 현장으로 떠날 수도 있다.

‘지리산함양 백전오미자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함양 백전면 다목적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농장에서 오미자 따기 체험, 오미자 청 만들기 체험, 한마당 화합행사 공연, 민속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하동군의 랜드마크인 평사리 들판을 활용하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사리 황금들판 전국허수아비 콘테스트’가 오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하동 악양면 평사리들 일원에서 열린다. 허수아비 콘테스트 외에도 메기 잡기 및 시식회, 메뚜기 잡기 체험, 전통 농업 체험, 능특산물 홍보·판매 등이 준비돼 있다.

‘돼지감자&흑돼지 축제’가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지리산둘레길 함양안내센터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리산 흑돼지 마구간 관람 및 먹이주기 체험, 흑돼지고기 시식행사, 전통 추수 체험, 인절미·짚공예품 만들기, 문화공연, 농특산물 판매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밀양대추축제'(10.21~22), 사천 '밝은 땅 다솔축제'(10.26)와 '농업한마당축제'(10.27), '고성 가리비 수산물축제'(10.27~29) 등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 이국적 분위기 속 즐기는 '독일마을 맥주축제' 등 이색

경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도 눈길을 끈다.


‘한국 속의 작은 독일’로 알려진 남해의 독일마을에서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10월 6일부터 10월 8일까지 3일간 열린다.

세계 3대 축제인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한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독일 현지 초청 민속공연단 공연 등을 통해 독일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정통 독일맥주를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이다.

‘옥포항 문화축제’가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려 지역주민이 직접 만든 물고기 모형의 바다등을 만날 수 있다.

음식문화의 다양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개발 등을 위한 ‘창원음식문화축제’도 열린다.

10월 21일 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국요리경연대회, 할랄음식 등 세계 음식체험관, 요리체험, 시식관, 음식문화개선관 등이 마련된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2017 공동체한마당&대한민국마을기업박람회’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김해 대성동고분군과 가야의 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역공동체에 기반을 둔 전국 마을기업 제품을 한자리에서 보고,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마을기업 정책홍보, 국제교류, 다양한 문화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생활 속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환경의식을 일깨우는 ‘그린엑스포’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창원 진해루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친환경 용품 만들기 환경체험부스, 이색자전거 체험, 재활용 악기체험, 기후변화 재해체험, 넌버벌 퍼포먼스와 플라이보드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경남도는 본격적인 가을 축제 시즌을 맞아 각종 국내외 박람회에 지역축제를 홍보하는 등 도내 우수한 축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정준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풍성하고 다채로운 가을 축제가 경남 곳곳에서 열린다"며 "아름다운 경남의 가을을 즐기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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