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를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와 여당에서 인준안 부결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이해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김 전 후보자 인준안 부결과 관련해 “헌정 질서를 정치적으로 악용한 가장 나쁜 선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인준안 표결은 국회가 정당하게 결정한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향후 인준안 표결에서도 똑같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법부를 코드인사로 채워 나라를 바꾸려고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도 “김 후보자 인준안 부결은 청와대가 코드‧보은 인사에만 매몰돼 소통과 협치를 하지 않았다는 국민의 경고를 의미한다”면서 “이를 두고 정권 교체에 대한 불복이라고 얘기하는 여당이 한심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해당 발언들은 정부 인사에 반대하는 국민을 불복 세력으로 간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