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치과병원이 치과 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치과병원 황의환 신임원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다차원 치과 검진을 통해 전반적인 치아 기능을 평가, 치료와 더불어 생활습관 교정까지 컨설팅하는 것이 목표다.
황 원장은 “일반 건강검진에 속해있는 치과 검진은 충치선별, 치주질환 진단에 머물러있다. 또 단순 X-ray로는 치골조직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치과종합검진은 여기에 3차원영상장비, 초음파 스캔 등최신 이미지 분석 등을 포함해 치아의 교합력과 연조직 등 치아의 동적·정적인 기능을 두루 파악하는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경희대치과병원은 지난해 7월 통합진료센터를 개소, 검진 항목의 효용성·효과성 평가를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치과 검진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마련, 포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과종합검진센터를 추진 중에 있다.
치과종합검진센터는 ▲치아 및 잇몸 상태의 전반적인 검사·진단하는 ’다인성 치과적 문제 체크 센터‘ ▲3차원 얼굴스캐너, CT, 초음파 등 영상촬영을 하는 ’영상 치의학 검진센터‘, ▲관절, 근육, 골격의 부정교합으로 인한 전신 및 얼굴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종합적 분석하는 ’다인성 부정교합검사센터‘까지 3개 센터로 구성된다.
황 원장은 “턱, 안면비대칭, 근육 문제, 수면무호흡증, 코골이에 대한 진단과 치료 또한 치과의 영역이 될 수 있다”며 “이를테면 관절과 근육 등 씹는 힘이 분산이 되지 않으면 치아가 깨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구강환경 문제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환자들도 있다. 전반적인 요소를 분석해 치아의 기능을 평가하는 진단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빠르면 내년 3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은 다음달 21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