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김광석씨 외동딸 서연 양의 사망 사건에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김씨 부인 서해순씨가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뉴스 기자이자 영화 '김광석'을 제작ㆍ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지난 23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영화 무대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미스터리 스릴러에서 코미디로…"라고 말했다.
같은 날 강 변호사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수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여부는 이르면 내주 중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서연 양이 10년간 실종 상태인 줄 알았으나 지난 2007년 17세의 나이로 숨졌다며 당시 모친과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감독은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서연 양 타살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앞서 서연 양이 숨질 당시 경찰은 부검 결과, 병원 진료 확인서, 모친의 진술 등을 종합 검토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내사를 종결한 바 있다.
지난 22일 검찰은 해당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하고 김씨 부인 서씨에 대해서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서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마녀사냥이고 인권을 유린하며 살인자 취급을 했다"고 반박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