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44인, 정부로부터 ‘서훈’ 받아…한 사람이 10건 수여하기도

친일파 44인, 정부로부터 ‘서훈’ 받아…한 사람이 10건 수여하기도

기사승인 2017-09-25 14:32:11

친일파 44명이 정부로부터 ‘서훈’(나라를 위하여 세운 공로의 등급에 따라 훈장이나 포장을 주는 것)을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아 25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4명의 친일파에게 78건의 서훈이 수여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서훈이 취소된 경우는 5건에 불과하다”면서 “국회가 거듭 취소 검토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다수의 서훈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친일반민족해위자 백선엽의 경우 광복 이후 받은 서훈이 무려 10건에 달한다.

이 의원은 “국가 서훈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고려한다면 친일파에 대한 서훈 취소는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라며 “각 소관 부처는 전면 재조사를 해 친일파에게 광범위하게 수여된 서훈 취소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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