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의 해외 사업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는 28일 에코물센터 맑은물연구동에서 브라질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와 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 사업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0~23일까지 경주 하이코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 및 제1회 아시아 국제물주간'에서 브라질 상하수도 관계자들이 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의 우수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결과가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
급속수처리기술 'GJ-R 공법'은 시가 5년에 걸쳐 자체 연구 개발했다.
수중 오염물질을 고속 응집장치와 마이크로 버블을 이용한 버블 코팅기술로 급속 분리한 후 오존처리를 통해 깨끗한 처리수를 최종 생산한다.
특히 타 시설에 비해 저렴한 설치 비용과 운영 관리가 간단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브라질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는 브라질 최대 환경전문 회사로 파라나주 345개 도시와 291개 소규모 지역에 상수도, 하수처리, 고체 폐기물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브라질 파라나주 상하수도공사와 현지 수질 특성에 적합한 GJ-R 공법 적용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철구 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급속수처리기술이 남미 진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전략적으로 브라질 물산업 시장에 진입하고 협력업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해외 사업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