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원산지 표시위반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쇠고기 국가별 원산지 거짓 표시 위반현황’에 따르면 올해들어 8월까지 쇠고기의 원산지 거짓표시 적발 건수는 239건이었다.
이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적발은 전체의 40%에 가까운 94건에 달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주로 국산·호주산 등으로 속여 판매됐다.
이어 호주산 쇠고기 적발 건수가 29%, 기타 국가에서 수입된 혼합 고기가 국산으로 판매된 경우가 26%였다.
판매지점별로는 일반음식점에서 외국산 쇠고기를 국산 한우로 속여 판 사례가 152건으로 63.5%나 됐다. 이어 식육판매업이 65건, 가공업체 7건, 집단급식소 5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3건, 경기 39건, 전남 29건, 전북 24건, 경북 16건이었다.
위 의원은 “철저한 원산지단속을 통해 외국산 축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