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일본계 영국 작가인 ‘가즈오 이시구로’가 선정됐다.
5일 노벨위원회는 ““강력한 정서적 힘을 가진 소설들을 통해 세계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우리의 환상 아래 숨은 거대한 심연을 발견해 가고 있다”며 가즈오 이시구로의 수상 이유를 밝혔다.
1954년 나가사키 태생인 이시구로는 6살 때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했다.
1982년 나가사키 파괴에 대해 다룬 장편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대영제국 훈장과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등을 받았다.
이시구로의 작품 ‘남아있는 나날들’은 전쟁과 파시즘을 겪으며 환멸을 느끼는 영국인 집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