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수팀, 北 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

“트럼프 인수팀, 北 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

기사승인 2024-11-27 07:47:22
트럼프와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이런 새로운 외교 노력을 통해 북한과 무력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다만 이런 정책 논의는 유동적이며 트럼프 당선인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 3차례나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난 바 있다. 지난 2018년 6월에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했고,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두 사람이 뿐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함께해 '3자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통신은 또 “(트럼프 당선인 측의) 새로운 외교적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의 초기 목표는 기본적인 관여를 재정립하는 것이지만 추가적 정책 목표나 정확한 타임테이블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인수팀은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2일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집권 1기 당시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발탁했는데, 이를 두고 북미 정상외교 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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