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외교부·삼성·LG 관계자 등 회동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 조치(세이프가드) 발동을 검토하기 시작하자 우리 정부와 업계가 이를 차단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는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삼성전자, LG전자 관계자들이 만나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ITC의 결정 내용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더불어 제소업체인 미국 월풀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논리와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직접적 관계는 없더라도 미국 경제에 대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여도를 강조하면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실제로 세이프가드가 발동될 경우 결국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도 역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