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침해 등으로 인한 교사들의 상담 건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3천 건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전문 상담 인력을 추가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이철규 의원(자유한국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교원치유지원센터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상담 신청 건수는 총 4353건으로 월평균 363건에 달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3548건의 상담이 접수돼 한 달 평균 591건 꼴로 이어졌다. 지난해 대비 63% 정도 증가한 수치다.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상담의 유형은 일반상담이 305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권침해 상담(1천420건)과 법률상담(1천400건), 심리치료(1천127건), 직무 스트레스 상담(896건) 등의 순이었다.
이철규 의원은 “교육현장의 업무가 많아진 것은 물론, 다양한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늘면서 심리적 문제를 겪는 교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상담사와 변호사, 정신과 전문의 등을 배치해 센터를 더 실효성 있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