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아나운서 ▶ 오늘도 제시된 키워드로 시작합니다. 키워드 포착. 오늘은 이승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승희 기자 ▷ 네. 안녕하세요. 키워드 포착의 이승희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오늘 제시해 주실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이승희 기자 ▷ 네. 오늘 제가 제시할 키워드는, 사제폭탄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폭탄이라는 말만 들어도, 떨리고 무서운 게 사실인데요.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폭탄을 누구나 직접 만들 수 있고 또 그와 관련해서 규제가 어렵다는 점은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오늘 이승희 기자와 함께 관련 내용. 자세히 살펴봅니다. 영상에 나온 것처럼 얼마 전,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사제폭탄이 터지면서 크게 이슈가 되었는데요. 먼저 사건 내용 정리부터 해주세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이승희 기자 ▷ 네. 해당 사건은 서울의 한 대학교 교수 연구실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연구실 출입문 앞에 상자가 든 쇼핑백이 놓여 있었는데요. 교수가 방에 들어가 상자를 여는 순간 쇼핑백이 폭발했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교수는 목, 가슴, 손, 오른팔 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이 폭탄은 일명 텀블러 폭발로 알려졌어요. 그러니까 폭발물이 텀블러 안에 들어있었던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상자 안쪽에 기폭장치가 붙은 텀블러가 있었습니다. 상자를 열면 폭발하면서 텀블러 내부에 있는 나사 수십 개가 튀어나가는 방식이었는데요. 다행히 폭탄이 제대로 폭발하지 않아,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처음에 그 사건이 알려졌을 때는 우리나라에도 테러가 난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는데요. 놀랍게도 그 사제폭탄 폭발 사건의 피의자는 그 학교 학생이었어요.
이승희 기자 ▷ 네. 사건 당일 경찰에 긴급 체포된 용의자는, 피해 교수의 소속학과 대학원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알리바이를 만들었지만, 하숙집 인근에 버린 장갑에서 화약 성분이 검출되면서 범행이 들통났고요. 조사 과정에서 대학원생은 폭발물을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했는데요. 지난 4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 테러에 대한 언론 보도를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당시 폭탄 테러 보도를 보고 사제폭탄 제조를 착안했다는 건, 폭탄으로 누군가를 해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행동에 옮긴 건데요. 정말 혼자 폭탄을 만든 건가요?
이승희 기자 ▷ 네. 홀로 자취방에서 폭탄 제조를 했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참고하지는 않았으며, 오로지 자신의 지식만으로 폭탄을 제조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아무리 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라고 해도, 혼자 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이런 경우,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이승희 기자 ▷ 피의자는 이미 기소된 상태입니다. 당초 경찰은 그에게 폭발물 사용 혐의를 적용했지만, 검찰은 텀블러 폭탄을 폭발물이 아닌 폭발성 물건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피의자에게는, 폭발성 물건 파열치상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폭발성 물건 파열로 타인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 징역에 처하게 되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서울의 한 대학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로 인해, 사제폭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사실 이 사제폭탄 테러는 최근 몇 년 사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승희 기자, 전에 또 다른 사건도 있었죠?
이승희 기자 ▷ 네. 지난 2014년 한 10대 소년이 콘서트장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종북 논란을 일으킨 신은미, 황선의 토크 콘서트였는데요. 콘서트장에서 2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피의자는 우익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활동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죠. 범인은 질산칼륨과 설탕 등을 섞어, 속칭 로켓캔디라는, 인화성 물질을 만들어 터트렸다고 합니다. 이날 행사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가해자는, 익산의 한 공업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폭발물을 터트렸기 때문에, 많이들 놀라고 또 다치게 되었어요.
이승희 기자 ▷ 네. 심지어 그 학생은 현장에서 제재당할 경우 뿌리기 위해, 1리터 용량의 황산 1병도 들고 있었습니다. 공업 고등학교 화학공학과에 재학하며, 위험물 기능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테러를 위해 인터넷 사이트 등을 참고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범인이 행사장에서 터트린 로켓캔디는 어떤 폭발물인가요? 정말 10대 학생이 쉽게 만들 수 있는 건가요?
이승희 기자 ▷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는 폭발물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로켓캔디 제조법 등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내용이 담긴 블로그나 카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로켓캔디 제조법과 관련해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반 컵 분량의 물을 프라이팬에 넣고 달궈준 후, 김이 올라오면 설탕과 질산칼륨을 차례대로 넣으면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질산칼륨과 설탕, 물엿 등의 혼합 비율 역시 상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실제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방법만 들었을 때는 너무 쉽게 폭탄을 만들 수 있는 건데요. 그렇게 아무나 볼 수 있게 로켓캔디 제조법이 담긴 글을 올린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꼭 테러가 목적이 아니어도 호기심에 따라해 볼 수도 있고요. 이기자, 그런 부분은 단속이 어렵나요?
이승희 기자 ▷ 네. 경찰은 청소년이 인터넷에 올라온 폭탄 제조법을 보고, 쉽게 로켓캔디를 제조해 악용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테러 위협이 명확히 명시되지 않고, 단순 제조법이 담긴 사이트에 대해, 사이트 차단 요청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좀 답답하네요. 사실 이 사건은 고등학생이 벌인 일이라고 하기는 좀 놀랍기도 했었고, 거의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요. 범인이 폭탄 제조에 대해 인터넷을 참고했다는 진술을 했는데도, 그 부분에 있어 단속이 쉽지 않군요. 그리고 또 다른 사례도 살펴볼게요. 이기자, 어떤 사건이 있었나요?
이승희 기자 ▷ 지난 2015년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많이들 기억하실 텐데요. 15살 이모 군이 교실에서 부탄가스 통 2개를 폭발시켰습니다. 이군은 부탄가스 통에 불을 붙이는 장면과, 폭발 후 학생들이 놀라는 장면을 인터넷에 올려, 더 충격을 주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앞서 이야기한 대학교 사건처럼 누군가를 노린 사건은 아닌 거죠?
이승희 기자 ▷ 네. 아닙니다. 다행히 폭발사고 당시 해당 교실 학생들은 체육 수업 중이라, 모두 운동장에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검거 당시 범인은 1.5리터 페트병에 담긴 휘발유와, 막대형 폭죽 2개, 라이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리고 이 사건에서 특히 놀라운 건, 폭발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바로 인터넷에 올렸다는 점이에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당시 범인은 범행 과정과, 폭발 후 놀란 학생들의 모습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는데요. 당시 영상 속에는 이군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이군은 폭발 현장을 보며 “엄청나게 큰 폭발음과 함께 학생들이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부탄가스 한 개 더 가져오는 건데”라는 등의 말을 내뱉었다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직 어린 학생들이 이렇게 사제폭탄을 만드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는 점. 그리고 폭탄 만들기가 쉽다는 점은 정말 문제인 것 같아요. 별 일 없이 넘어간 적도 있지만, 사제폭탄으로 사람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잖아요.
이승희 기자 ▷ 네. 서울 강북구 번동 인근 오패산 터널 앞에서, 폭행사건 용의자를 뒤쫓던 경찰관 한 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범인이 쏜 총탄이 경찰관의 폐를 관통해, 즉사하게 만든 것인데요. 당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오패산 터널 성병대 총격 사건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총기 청정국가로 여겨지는 우리나라에서 총기 사건이 일어났고, 그 피해자가 경찰관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했어요. 뉴스를 봐도, 칼로 상해를 입히는 경우는 많지만, 총기를 이용한 사건은 거의 없으니까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리고 국민을 더욱 경악케 한 것은, 가해자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구한 과정이었습니다. 그는 검거 당시 쇠파이프 등을 잘라 직접 만든 사제총기 16정과, 사제폭발물 1개, 칼 7개 등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제 총기는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제작 방법을 익힌 것으로 조사됐고요. 실제로 인터넷을 통해 총기나 폭발물 제작에 대한 단어를 입력하면, 관련 영상과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관련어 검색과 영상 업로드 등에 대해 규제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잠시 후 다시 이야기 나눠보기로 하고요. 다른 나라 상황도 살펴볼게요. 이기자, 이런 사제폭탄 테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죠?
이승희 기자 ▷ 네. 외국도 사제폭탄의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사제폭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 최근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영국 경찰은 해당 참사를, 급조된 사제폭발물을 이용한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도 사제폭발물로 인해 약 60명이 숨지거나 다친 일이 있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리고 문제는 그런 사건들을 보면서 나도 해볼까 하고 따라한다는 점인데요. 이렇게 사제폭탄 테러가 계속 발생하면서, 사제폭발물 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이승희 기자 ▷ 네. 인터넷에서 조금만 검색해도 사제폭탄 제조법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더 이상 우리나라도 사제폭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입니다. 인터넷에 폭탄 만들기라고 검색하면, 폭탄을 만드는 방법부터 직접 실험을 한 영상까지 줄줄이 쏟아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구체적으로 어떤 동영상이 올라와 있나요?
이승희 기자 ▷ 지난해 말, 한 동영상 사이트에, 캔 폭탄을 만드는 것과 관련된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음료수 캔과 본드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폭탄을 만들었는데요. 탁구공을 작게 자른 뒤 폭탄 안에 넣어, 살상력을 높이는 방법까지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방법은 IS의 테러에 쓰이는, 사제 폭탄 제조 방식과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현재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50만건을 훌쩍 넘긴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러니까 결국 마음만 먹으면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제 폭탄 제조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거네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또 캔 폭탄, 텀블러 폭탄보다 어려운 시한폭탄 만드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도 있는데요. 작성자는 해당 동영상을 통해, 건전지와 소형 모터, 성냥개비 등으로 시한폭탄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이라 별도의 제재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일이 많을 것 같아요. 영상에서 소개하는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잖아요.
이승희 기자 ▷ 네. 맞습니다. 사제폭탄을 만드는 재료는 어디서든 구할 수 있습니다. 폭죽에 들어 있는 화약을 꺼내 다량의 장약을 구비하고, 건전지를 기폭장치로 삼으면, 사제폭발물을 만들 수 있는 것인데요. 폭약 역할을 하는 성냥개비 몇 개, 폭약 통 역할을 하는 탁구공 하나, 심지 한 개와 은박지 한 장으로 만드는 초소형 사제폭탄도 존재합니다. 단돈 1000원이면 누구나 쉽게 폭탄 한 점을 완성할 수 있는 셈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폭탄. 생각보다 정말 쉽게 만들 수 있군요.
이승희 기자 ▷ 네. 심지어 지난해에는 일명 드라이아이스 폭탄이라 불리는 사제폭탄이,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는데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라이아이스와 페트병만으로도, 가스 압력에 의한 강력한 폭발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아이스크림이나 냉동식품 보관을 위해 사용하는 드라이아이스를 폭탄 재료로 사용하는 건데요. 드라이아이스에는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는 표시만 되어 있을 뿐, 다른 경고 표시가 없어서, 사제폭탄의 재료가 될지는 몰랐네요. 드라이아이스가 그렇게나 위험한 건가요?
이승희 기자 ▷ 무척 위험한 물질입니다. 드라이아이스 폭탄은 지난 2013년 미국 LA공항, 디즈니랜드에서도 폭발한 바 있습니다. 자칫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힐 수 있는데요. 초등학생도 만들 수 있는 급조폭발물에 드라이아이스가 악용될 수 있어 더 위험한 상황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위험한 장난이, 자칫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렇게 초등학생 수준의 과학 지식만 있어도 인터넷을 통해 쉽게 사제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이번에는 관련 행위 단속과 대책에 대해 알아볼게요. 이승희 기자, 인터넷에 사제폭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글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것에 대한 단속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이승희 기자 ▷ 총포, 도검, 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총포, 화약류의 제조방법이나 설계도 등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규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상 단속이 쉽지 않은데요. 이들 사이트의 서버가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아, 국내에서는 제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 해 상반기 시정요구 대상의 95%가, 해외 서버에 올라온 정보라고 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법을 개정하면서까지 단속에 나섰지만, 대부분 정보가 해외에 서버를 둔 사이트를 통해 공유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단속은 쉽지 않다는 점은 큰 문제인 것 같아요.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사제폭탄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거잖아요.
이승희 기자 ▷ 네. 그래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폭발물의 재료로 쓰일 수 있는 항목을 세밀히 분류하고, 이를 구입하거나 이용하는 이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폭발물의 제조법을 공유하는 행위를 더욱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맞아요. 처벌도 그렇지만, 공유 자체를 막아야 할 것 같아요.
이승희 기자 ▷ 네. 물론입니다. 음란 사이트를 차단하듯 포털과 SNS 업체에서, 폭탄 제조법 게시물을 차단해야 합니다. 또 화약, 인화 물질 등 유통 규제 대책도 마련되어야 하고요. 우리나라는 형법 제6장에 따라 폭발물 사용을 철저히 처벌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폭발물을 단순히 소지하거나 수수한 경우도 처벌 대상이고, 미수범들 역시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죠. 사제폭발물 규제가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인 만큼, 일각에선 테러방지법 강화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인터넷에는 관련 동영상이 흔하고 재료 구입도 쉬운데, 단속은 더디기만 하네요. 추가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겠죠. 이승희 기자와 함께 한 키워드 포착.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기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이승희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