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이유가 정부 대북 인도지원 때문이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의원회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김 본부장은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이 한·미 FTA 폐기 이유 중 하나가 우리의 북한 거래와 관련된 것인지 확인했으나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미국과의 군사·경제적 동맹이 중오하다면서 “800만달러 대북 지원도 협상전략의 하나냐”며 추궁했다.
이에 김 본부장은 “협상할 때 안보와 통상은 별개라고 본다”면서 “통상협상을 할 때에는 국익을 극대화 하는 차원에서 장사치 논리로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방문에서 연방의원 24명을 만났으나 폐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었고 어떤 이유든 한·미 FTA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