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관광이 활성화 되기 위해선 숙박·음식 비용의 개선이 요구된다.
거제시가 다양한 관광객의 관광수요 분석을 위해 여름철 성수기인 지난 7월 24일부터 14일간 거제를 찾는 관광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3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남성 45.4%, 여성 54.6%가 참여했으며, ‘20~30대’의 비중은 39.2%, 40대가 25.9%로 젊은 층이 많았고, 수도권 지역 거주자 방문이 31.8%로 나타났다.
여행행태는 가족(75.1%)과 동반 1박2일 여행이 39.7%를 차지해 거제관광은 소규모․단기여행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거제를 떠오르게 하는 관광지로는 외도(35.8%), 바람의언덕(15.6%), 학동몽동해수욕장(11.1%)순이며, 방문한 관광지로는 바람의언덕(70.2%), 외도(61.4%) 순으로 나타났다.
거제관광의 교통수단은 자가용(85.7%)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음식은 생선회·물회(48.2%)로 관광객 1인 기준 지출경비는 10만원~20만원(37.8%)으로 지출은 숙박비(60.6%), 식음료비(66.3%)순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이용시 불편사항으로는 관광지 연결 교통편 부족(50.0%)으로 관광지와 연결된 버스교통편 및 환승코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여건 만족도는 5점 만점에 관광종사원 친절도 3.89, 볼거리 3.84, 숙박시설 3.74, 인프라 3.55, 음식 3.45으로 전반적으로 만족도는 높지는 않지만 그다지 나쁜 이미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완점으로는 관광코스 연계 36.1%, 새로운 관광지 개발 20.5%, 홍보 15.2%, 대표음식 개발 12.9% 순으로 나타나 자연경관 및 숙박시설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지속적인 볼거리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불편사항으로 숙박의 비싼요금(66.3%)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음식요금도 비싼(55.1%) 것으로 조사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재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1%가 ‘재방문’을 응답하고 82.2%가 주변에 거제를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관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과직원과 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대면해 실시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관광시책에 반영해 해양관광도시 이미지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제=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