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재판받은 6개월 참담·비통한 시간… 배신으로 모든 명예와 삶 잃어”

박근혜 “재판받은 6개월 참담·비통한 시간… 배신으로 모든 명예와 삶 잃어”

기사승인 2017-10-16 11:37:51

“재판받은 6개월이 참담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 배신으로 모든 명예와 삶을 잃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지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부정한 청탁 받은 사실 없었다. 구속영장 재발부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의미 없다고 결론을 내려 변호인단이 사임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보복은 저로 마침표를 찍었으면 한다. 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지고 가겠다”며 “관련 공직자·기업인에 관용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 도중 직접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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