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시정 키워드로 '시민중심'을 정하고 소통행정을 천명, 귀추가 주목된다.
이 시장은 지난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내년도 주요업무 토론회에서 "시민에게 필요하지 않는 시책은 무용지물"이라며 "모든 시정방향을 시민중심으로 맞춰 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자치행정국, 복지국, 보건소, 평생학습원 소관 국·과장, 팀장, 협업 부서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시민을 위한 시정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시민속에서, 현장에서, 낮은곳에서, 소통하는 시민의 눈높이 시정운영 방침을 내세운 자치행정국은 광역 네트워크 공동 대응 전략, 시승격 70주년 기념 사업,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 시민친화형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등을 제시했다.
박준상 자치행정국장은 시승격 70주년 맞이 '희망대종(가칭)' 건립을 통해 시민화합의 구심점, 지리적 장점을 활용한 시민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정연대 복지환경국장은 복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민체감도를 극대화하고 노인·장애인·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내놨다.
또 내년에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사업(SNF)을 마무리하고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의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아무리 좋은 중앙정부 정책이나 타 시군의 모범 사례더라도 무턱대고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실정에 맞게 만들거나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노인복지시설 신규 확충사업도 좋지만 빈 아파트나 주택을 임차하는 등 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남·북구보건소장은 24시간 소아응급 진료체계 구축, 365 감염병 감시 및 대응체계 운영, 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기석 평생학습원장은 전 세대와 영역을 아우르는 학습 연결망을 구축해 지속 발전 가능한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환경녹지국에서 미세먼지 유해환경 원인과 대안을 찾아내면 보건소에서 맞춤형 보건행정을 펼쳐나가는 등 협업행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