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법외노조화와 교원성과급제, 교원평가제에 대한 정부의 철회 및 폐지 약속이 이달 중 이뤄지지 않으면 연가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18일 전했다.
1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전교조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162일이 지났지만,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는 철회되지 않았고 교원성과급·평가도 폐지되지 않았다”면서 “교육·노동 분야에서 정부가 ‘적폐 계승’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달 내 전교조 위원장을 만나 법외노조 통보를 철회하고 교원성과급·평가를 폐지하겠다는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이달 말일까지 정부와의 집중교섭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섭이 결렬될 경우 다음 달 1일부터 조창익 위원장의 단식과 중앙집행위원 삭발 등 지도부 투쟁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이후 조합원 총투표를 벌여 그 결과에 따라 연가투쟁을 비롯한 총력투쟁을 전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