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우즈베키스탄 수출기업 수출대금 회수 안전망 구축 건의

창원상의, 우즈베키스탄 수출기업 수출대금 회수 안전망 구축 건의

기사승인 2017-10-18 17:21:26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불확실한 외화정책으로 국내 우즈베키스탄 수출기업의 수출대금 회수에 대한 안전망 구축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창원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對우주베키스탄 수출기업 수출대금 회수 안전망 구축 건의서’를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에 전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자동차 생산능력이 가장 높은 국가로 부품 수입의 경우 승용차, 대형버스, 트럭 등 완성차 생산을 위한 부품과 A/S 마켓 부품 수입이 많은 국가다.

GM우즈베키스탄(구 대우차)에 납품 중인 300개 이상의 부품 협력사 및 17개의 현지합작진출 기업이 존재하며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이후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자국 내 생산설비 개선과 현대화를 위한 기계·설비류 등의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한국의 주요 수출대상국의 수요부진과 자국산업 보호 강화에 따라 국내 수출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최근 동남아시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가 새로운 수출지역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이며 유라시아의 교두보로 투자와 수출시장으로 관심을 끌고 있으나 우즈베키스탄 현지(국내 합작회사 포함)와 수출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6개월 이상씩 소요되는 대금회수와 일부 대금(과실송금 포함) 미지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창원상공회의소가 국내 우즈베키스탄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다수의 업체들이 ‘외환통제’, ‘거래업체의 대금지급 지연 및 거부’를 꼽았다.

이 밖에 기업들은 ‘불투명한 행정관행’, ‘물류애로’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외환통제’와 ‘대금지급 지연 및 거부’의 경우, 상황에 따라 예측이 불가능해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달 5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숨화(CYM)에 대한 50% 가량의 평가절하를 단행함에 따라 대금회수 후 달러화로 바꿔 회수해왔던 기업(현지화 결재 프로젝트 참가기업)들은 대금지연에 이은 숨화 가치 절하로 대금의 절반 밖에 회수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회수를 하지 못하는 기업들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불확실한 외화정책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기업들에 대한 긴급경영자금 지원 등의 구제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창원상공회의소는 ▲한국 중소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현지와 수출계약을 맺고 정상적인 물품인도가 이루어진 후에 대금결제가 원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국기업 전용 환전창구 마련 ▲현지 공관을 통한 환전지원 등의 대금회수 안전장치 마련을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에 건의했다.

현재 국내 對우즈베키스탄 수출기업은 3100여 개사며, 경남지역은 146개사, 창원은 47개사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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