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죄예방 마법사로 ‘우뚝’

대구 수성구, 범죄예방 마법사로 ‘우뚝’

기사승인 2017-10-18 18:14:48

대구 수성구가 범죄를 예방하는 안전 도시로 인정받았다.

수성구청은 1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 셉테드 활동부문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경찰청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지역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단체, 기업 등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수성구는 그간 수성경찰서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범죄발생 현황 및 안전지수, 행정수요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사람 중심 범죄예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매년 대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수성경찰서 등 유관기관 및 지역 주민과의 협력으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안심사회 만들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민선6기를 시작하면서 ‘지켜주는 안전도시’를 목표로 안전한 골목길 만들기, 범죄 위험에서 안전한 환경 구축 등 4대 공약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 공약진도율은 100%를 보이고 있다.

또 안전총괄과, 통합관제팀 등 범죄예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전담조직을 강화해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자율방범대 지원 조례를 제정하거나 정비하는 등 사업기반을 다졌다.

◆24시간 안전 지키는 물리적 환경 개선

수성구는 물리적 환경 개선을 통한 범죄예방에도 앞장섰다.

지난 2011년 지역에서 최초로 설치한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현재까지 현행범 검거 83건, 범죄예방 1025건, 영상정보제공 1만3154건의 성과를 이뤄냈다.

매년 100여 대의 골목길 CCTV를 확충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지대를 확보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공원 여자화장실 5곳에 온라인 방식 긴급출동비상벨을 설치했다.

지난 2014년부터 지역 최초로 수성구와 수성경찰서, 전문가(건축사) 등이 합동으로 범죄예방 설계기준에 적합한 건축물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방범건축물 인증사업을 통해 현재 77곳의 건축물이 인증을 받았다.

또 폐‧공가 정비 사업, 담장허물기 사업 등을 통해 범죄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지역연대 운영위원회 및 실무사례협의회를 구성해 수성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밖에도 취약지역 안심 무인택배함 설치, 어린이공원 금주‧금연구역 지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여성 및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심환경 구축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5대 범죄를 줄이는 주민주도형 참여 사업 추진

주민이 주도하고 있는 범죄예방 사업도 눈길을 끈다.

수성구는 지난 2013년부터 해피타운 프로젝트, 수성명품 단독주택지 사업, 들안길 프롬나드 행복마을 조성사업 등에 129억 원을 투입해 저층주택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면서 우선적으로 마을공동체를 회복시켰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공동체는 자발적인 토론과 소통을 통해 주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업을 발굴하고, 벽화조성 등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디자인 환경개선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지역 주민들의 이러한 노력으로 낡은 주택가와 어두웠던 골목길은 다채로운 색을 입고 소통과 상생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아름다운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통해 아파트 담벼락 벽화를 아름답게 꾸미는 등 취약지역 안전 통행로 확보에도 힘을 썼다.

◆새로운 ‘정책설계’를 통한 능동적이고 지속가능한 안전환경 개선 지원

정책설계를 통한 수성구의 노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시작되고 있다.

현재 기본 조례 제정 후 학술연구 용역이 완료돼 사업 기반이 다져졌고, 공인신청을 통해 2020년 안전도시로 인증 받을 계획이다.

창작뮤지컬 및 연극프로그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역사회 공동체가 함께 하는 범죄예방 추진체계 구축

수성구는 범죄예방을 위해 수성경찰서, 봉사단체 등 유관기관과도 손을 맞잡았다.

지역치안협의회를 구성해 범죄예방 관련 주요정책 발굴은 물론 다양한 실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수성경찰서가 추진 중인 주민밀착형 탄력순찰 시책인 ‘우리동네 주민희망 스팟’에 구청, 구의회,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역할 분담으로 지역 내 범죄율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또 수성구청 소속 여자태권도선수단이 수성경찰서와 함께 합동순찰을 지원하고, 학교폭력 예방교실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안전모니터 봉사단, 청소년격려 선도반 등 봉사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안전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수성구의 이러한 노력은 여러 평가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2014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이 주관한 주민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지자체 중 교육 1위, 주거 4위, 경제 5위, 보육 6위의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2015년에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한 지역주민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지자체 중 종합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6년에는 행정자치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관한 제6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주민생활 분야에서의 탁월한 성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우수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수성경찰서는 2016년 전국 참여근린치안 우수관서 평가에서 1위를 차지, 협력치안 활동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수성구는 혁신적인 마인드로 수성경찰서 및 지역 주민과 함께 전국 제일의 안전도시로 변신할 계획에 있다.

△(맞춤형)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전략 수립 및 시행 △(연속형)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을 통한 연속적 사업 추진 △(형평성)특정 지역 편중 자제 및 소외지역 중심 사업 운영 △(전문성)정교한 프로세스 개발 및 구축 △(협력성)실질적인 공동체 치안 인프라 구축 △(확산성)타 지역 등에 확산이 가능한 모범 사례 발굴 및 홍보 등 세부 실천과제를 마련해 안전공감대 형성에 노력할 계획이다.

김홍식 수성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은 “수성구청이 범죄예방대상 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현 치안정책 기조인 공동체 치안의 본보기”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수성구청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범죄 등으로부터 주민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은 우리 구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범죄예방 시책을 추진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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