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도심속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뱃머리꽃밭(상도동 남부경찰서앞 유수지 일대)에 가을향기를 가득 머금은 국화꽃이 한창이다.
이 곳에서 오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2주간 국화잔치가 열린다.
이 기간에는 언제든지 꽃밭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저녁에 조명이 들어와 향기 흠뻑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 300여점의 분재국, 현애국, 작품국화 등이 전시돼 나들이 나온 가족과 연인들에게 뜻밖의 감동을 선사해 주기에 충분하다.
국화가 만개되는 오는 28~29일 특별행사로 지역농산물 및 가공식품 판매, 국화차·가양주 시음회, 먹거리장터 등이 운영되고 시민과 함께 하는 작은 자선음악회도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제기차기, 투어 던지기,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장도 마련했다.
새로운 쌀 소비처 확대를 위한 쌀빵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뱃머리꽃밭은 2012년 기피시설로 여겨지던 하수처리장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정비한 도심공원으로 면적이 1만8450㎡에 이른다.
사계절 볼거리 제공을 위해 봄에는 튤립축제를, 가을에는 국화축제를 매년 개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족, 연인과 함께 도심 속 공원 뱃머리꽃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끼며 힐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