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다리'...2017 진안 홍삼축제장 미끄럼 사고 다발 구간 방치

'공포의 다리'...2017 진안 홍삼축제장 미끄럼 사고 다발 구간 방치

기사승인 2017-10-22 21:27:07

"미끄러운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는 진안군이 어처구니가 없네요"

전북 진안군의 홍삼축제장을 잇는 한 소형 다리에서 시민들이 미끄럼 낙상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 주최즉은 뒷짐만 지고 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오후 '2017 진안 홍삼축제' 행사 공연장 뒤쪽에 인공수로를 건너는 소형 다리.

이곳을 지나가는 노약자는 어김없이 넘어지거나 나뒹굴고 있었다.

아찔한 낙상사고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한 여성 관람객이 넘어지기 무섭게 뒷 따르던 아이도 넘어져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특히 한 노인은 이곳에서 넘어진뒤 한참을 일어나지 못해 가족들은 아연실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쿠키뉴스 전북취재본부 취재진이 이곳을 방문한 15분 사이, 10여명이나 낙상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축제를 준비한 진안군은 관람객들이 자주 넘어지자 '미끄럼 주의'라는 경고 문구만 임시로 붙혀놨을뿐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많은 관람객들이 골탕을 먹거나 낙상사고를 당했다.

경기도 광명에서 축제장을 방문한 김모(50)씨는 "이곳을 지나가는 노약자들은 계속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고 있는데, 안전을 책임져야할 진안군은 방치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관람객 김모(46)씨는 "배상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미끄럼 주의' 표시는 해둬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논슬립 매트는 설치하지 않는 진안군의 인색한 행정에 기가찬다"고 말했다.

진안=김대영 기자 raum1511@kukinews.com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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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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