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25일 주인이 있는 야산에서 시가 1000만원 상당의 송이버섯을 몰래 채취한 혐의(산림자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6)씨 등 3명을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포항시 북구 송라면 한 야산에서 6회에 걸쳐 송이버섯 45kg(시가 1200만원 상당)을 불법 채취한 혐의다.
이에 앞서 9월말부터 지난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9회에 걸쳐 송이버섯 14.9kg(시가 500만원 상당)을 훔친 B(56)씨가 덜미를 잡혔다.
원정 범행을 저지른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에 살고 있는 C(55)씨 등은 9월 23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5회에 걸쳐 송이버섯 3.6kg(시가 200만원 상당)을 불법 채취하다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야산에서 자생하는 송이버섯을 산주 동의없이 무단 채취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