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분야에서 일할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포항행'이 시작됐다.
경북도내 최초로 시행되는 포항시 수산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베트남 55명, 필리핀 44명, 중국 16명, 캄보디아 10명 총 125명이 26~31일까지 입국한다.
90일간 과메기 생산업체에서 일하게 될 외국인계절근로자는 관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의 가족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고질적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타국생활로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다문화가족들에게 가족 상봉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을 환영하고 포항까지 안전하게 올 수 있도록 30~31일 김해공항 입국자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오는 11월 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사전교육을 받은 뒤 과메기 생산업체에서 일손을 돕게 된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한 뒤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