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야외활동 많아지는 가을, 관절 부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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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운동이 부르는 관절 부상, 대처법은?

기사승인 2017-10-28 00:02:00 업데이트 2017-10-29 15:26:01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낮지만 한 낮에는 따스함이 느껴지는 가을입니다. 이 시기는 각종 운동과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면 근육과 인대 등 관절이 다치기 쉽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가을철 즐기는 운동 종류별 관절부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축구와 농구 등 단체 구기종목의 경우 신체 부딪힘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부상도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축구를 비롯한 구기종목에서 많이 나타나는 부상은 ‘십자인대 파열’ 이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의 앞뒤에서 X자 모양으로 관절을 지탱해 주는 2개의 인대로, 무릎 속에서 종아리뼈가 앞으로 밀려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면서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시키는 구조물입니다.

구나 농구는 빠르게 뛰며 공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하는 종목으로 공의 방향이 바뀔 때마다 몸의 방향을 전환해야 합니다. 이 때 충격으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습니다. 상대 선수와 부딪치거나 점프 후 착지할 때, 무릎이 안쪽으로 비틀렸을 때도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전방십자인대는 파열 시 관절 속에 출혈이 발생해 손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굳어있는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근육이나 힘줄을 천천히 풀어주면서 유연성을 높여주고 보조근육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은 “십자인대 손상은 몇 개월 혹은 1년 이상 방치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 파열된 십자인대는 자연적으로 붙지 않기 때문에 수술이 최선이다. 무릎 관절이 불안정하고 불쾌한 느낌이 있는 상태를 계속 방치하면 무릎 관절 사이에 존재하는 반월상연골까지 손상시켜 젊은 나이에 퇴행성관절염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야구는 심심찮게 즐길 수 있는 사회인 스포츠로 자리잡았죠. 프로야구 선수 못지 않게 사회인 야구 선수들의 활동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추어 야구인들은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경기 전 충분히 몸을 풀지 않거나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시작해 근육통이 생기거나 경기 도중 과격한 플레이나 숙련되지 않은 기술 사용으로 인대 손상이나 골절 등 큰 부상이 뒤따르는 것이죠. 특히 한 쪽 팔을 이용해 공을 던지고 치는 동작을 반복하는 야구 특성상 어깨 부상이 가장 흔합니다.

야구에서는 투수와 타자 모두 어깨를 많이 사용합니다. 투구 동작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 범위가 넓고 빨라 어깨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타자도 배트를 들고 빠르고 강하게 휘둘러야 하는 동작에서 부상이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자칫 배트를 움직이거나 중심을 잃거나 잘못된 스윙을 했을 때 어깨 결림, 회전근개 파열, 상부 관절 와순 부상(슬랩병변)등 크고 작은 어깨 부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야구경기 전 부상 최소화를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어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운동 전 5~10분 정도 어깨를 돌려주고, 목을 좌우 전후로 돌리는 등 어깨 근육을 풀어줘야 합니다.

운동이 끝나고 나면 마찬가지로 스트레칭을 반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공을 칠 때는 어깨에 힘을 빼고 허리를 자연스럽게 회전시켜야 합니다.

강북힘찬병원 박지완 원장은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부상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몸 중심에서 먼 관절인 손가락, 발가락 관절부터 안쪽의 큰 관절인 가슴, 다리 관절과 근육 쪽으로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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