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년·학점제 방식 도입 필요”
성기선 신임 교육과정평가원장이 지역 교육청과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교육이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원장은 1일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교육의 혁신을 위해서는 정부 중심의 교육과정 체제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원장은 “국가가 교육과정을 중앙집권식으로 통제하는 것은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교과용 도서 검·인정 체제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다양한 교육용 자료를 개발해 학교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입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내년 8월까지 2022학년도 수능을 포함한 대입제도의 근간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다양한 의견 수렴, 전문가 토론과 협의 등을 거쳐 교육부와 국가교육회의에서 심의·결정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연한 선택형 고교체제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권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무학년, 학점제 방식 교육과정의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