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해진 발언에 ‘발끈’…“검색 투명성 자부”

구글, 이해진 발언에 ‘발끈’…“검색 투명성 자부”

기사승인 2017-11-02 10:15:00


구글이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현 글로벌투자책임자)의 국정감사 발언에 자신들이 거론된 데 정변 반박하고 나섰다.

구글코리아는 2일 지난달 31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와 관련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의 부정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먼저 ‘구글이 세금을 안 낸다’는 이해진 전 의장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다. 구글은 한국에서 세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국내 세법과 조세조약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고용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현재 구글코리아에는 수백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 개발자와 기업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한국의 고용 증대에 기여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글 캠퍼스 서울’의 국내 스타트업 지원 활동도 강조했다.

네이버가 국정감사에서 집중 질타를 받은 허위클릭, 검색어 조작 등 문제에는 “구글 검색 결과는 100% 알고리듬 순위에 기반하고 있으며 금전적 또는 정치적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는 이해진 전 의장의 “구글도 그런 문제가 많이 나올 것”, “국내에서는 구글의 검색 점유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깨끗해 보일 뿐”이라는 발언을 일축한 것이다.

구글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의 수많은 개발자와 크리에이터, 그리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한국 경제와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해진 네이버 전 의장은 지난달 30, 31일 양일간 과방위, 정무위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근 논란이 된 기사 배열 조작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구글 등 해외 기업을 언급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