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일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을 맡아 회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권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용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그가 반도체 사업을 성장시킨 공을 기려 회장으로 승진, 원로경영인으로서 기술자문 및 후진 양성에 매진토록 했다.
삼성전자는 핵심사업의 성장에 기여해 온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
이번 인사에서 CR(Corporate Relations)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 윤부근 사장은 CE사업 고도성장에 이바지한 점이 인정됐다.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을 맡게 된 신종균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의 도약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인사에서는 총 7명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 겸 SEA 공동법인장에는 팀백스터 부사장,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에 진교영 부사장, 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에 강인엽 부사장, DS부문 Foundry사업부장 사장에 정은승 부사장,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에 한종희 부사장, 경영지원실장 사장에 노희찬 부사장, 중국삼성 사장에 황득규 부사장이 올랐다.
위촉업무 변경자 4명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기남 DS부문장 사장은 DS부문장 사장 겸 종합기술원장으로, 김현석 CE부문장 사장은 CE부문장 사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 겸 Samsung Research장으로, 고동진 IM부문장 사장은 IM부문장 사장 겸 무선사업부장으로, 정현호 전 사장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장 사장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정 전 사장의 사장 승진에는, 각 회사와 사업체 간 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협의와 시너지를 끌어내려 한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사장단의 의견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경영 쇄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18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