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 후 알몸 등 IP카메라 해킹으로 사생활 몰래본 30명 검거

샤워 후 알몸 등 IP카메라 해킹으로 사생활 몰래본 30명 검거

기사승인 2017-11-02 21:34:23
IP카메라를 해킹해 샤워하고 나온 여성의 알몸 등 타인의 사생활을 엿본 30명이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IP카메라 2600대를 해킹해 사생활을 엿본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보관된 동영상 파일에는 속옷 차림의 여성, 부부 성관계, 에어로빅 학원에서 여성이 탈의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었다.

특히 A씨(36)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가정집 등에 설치된 IP카메라 1600여대를 해킹, 12만7000여 차례에 걸쳐 무단으로 접속해 사생활을 염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킹한 영상은 직접 녹화하거나, 저장된 파일을 내려받는 방식으로 동영상 파일을 보관했으며,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의 영상은 별도 관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용자가 초기에 설정된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거나, 단순한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는 점을 노려 IP카메라가 연결된 인터넷 IP주소를 알아내 해킹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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